[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시아 최대 정유사인 페트로차이나가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한 실적 저하로 글로벌 정유 회사들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우지핑 페트로차이나 회장은 "우리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국가들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페트로차이나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653억3000만위안의 순익을 올렸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687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내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 상승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5차례에 이어 올해 1차례 석유 수입세를 인상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네일 비버리지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페트로차이나는 인수를 진행하기 위해 200억위안규모의 유동성을 갖고 있다"며 "석유 메이저사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지난 2월 페트로차이나는 캐나다 석유업체 두 곳의 지분을 18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이번주에는 덜란드 에너지기업 로얄더치 셸과 합작해 호주 탄층가스 생산업체 애로우에너지 지분을 31억달러에 사들였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 현재 상하이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0.29%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