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아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54표 중 540표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 2만9715만㎡ 부지에 자리한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총 991가구 규모로 2002년 준공됐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용적룔이 316%로 재건축으로 진행할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등에 따라 기준 용적률 250%(최대 300%)를 적용받는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지하 6층~지상 23층 8개 동 총 1127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할 예정으로 단지 이름은 '디에이치 르헤븐'으로 명명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공간에는 140m 길이의 대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해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단지를 통합하는 750m 길이의 스카이 가든을 조성해 단지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충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한 것이 올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을 3조9632억원으로 늘리며 2년 연속 4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