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합참 차장에 박정환…해군참모총장은 교체 예고

올 후반기 군 장성 인사 단행…국방부 "비사관학교 출신 우수자 다수 선발"

입력 : 2021-12-09 오후 6:01: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가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박정환 육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올 하반기 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이르면 다음주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9일 육·해·공군 중장급 이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합동 참모차장에는 박정환 육군중장이, 육군 참모차장에는 안병석 육군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소장 강신철, 신희현, 여운태, 이규준, 이두희, 장광선 등 6명은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과 국방개혁비서관으로 밭탁됐다.
 
국방부가 9일 올해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정환 육군준장, 안병석 육군준장, 신옥철 공군중장, 강동훈 해군중장, 최성천 공군중장의 모습이다. 사진/국방부
 
해군작전사령관에는 강동훈 해군중장이 임명됐다. 해군소장 이성열, 정승균 2명은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사관학교장과 교육사령관을 맡는다. 또 공군소장 박웅, 박하식, 신옥철 이상 3명은 중장으로 진급해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 참모차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공군작전사령관은 최성천 공군중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육군준장 고동준 등 16명, 해군준장 류효상 등 4명, 공군준장 손석락 등 5명을 소장으로, 육군대령 강부봉등 52명, 해군대령 고승범 등 12명, 공군대령 구상모등 11명, 이상 75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직위에 임명할 방침이다. 정정숙 준장은 여군 최초로 보병소장으로 진급했고, 강영미 대령은 공병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발탁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며 "각 분야에서 끝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우수 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복무활성화와 군심결집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병영문화 혁신을 적극 추진하며, 코로나19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 구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군 인사와 병행해 해군참모총장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참모총장 인사는 장군인사 시기, 22년 대통령 선거 및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지휘체계 및 부대관리 유지,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인사를 단행할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