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이번 주(8.30~9.3) 국내증시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ISM제조업지수와 중국의 PMI 제조업지수,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등이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경우 각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시장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 추가조정시 매수기회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로 지수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는다면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책 밖에 없다"며 "지표에 대한 실망은 그 크기만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자라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밀리면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선반영한데다 추가조정 시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약화된 투자심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역발상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60일선 아래로 내려간 만큼 추가적인 하락이 나올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다.
◆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의 불안요인과 유동성 측면의 긍정적 요인간의 충돌로 제한적인 지수 등락이 반복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둔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매크로 지표 악화에 대한 민감성은 무뎌질 수 있지만, 이번주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춘 섹터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며, IT와 자동차는 밸류에이션 측면과 낙폭과대 관점으로, 소재와 산업재는 중국의 추가적인 부양책 기대와 수급이 뒷받침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