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재출마 아냐…이재명정부는 새로운 비전·역량"

차별화 나선 이재명…"문재인정부 아닌 이재명정부"

입력 : 2021-12-13 오전 6:23:28
[김천=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재출마한 것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와의 차별화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경북 김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재출마한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비전과 역량에서도 다르게 평가받는 이재명이 새로운 정부를 만든다면 그것은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이재명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군다나 윤석열정부하고도 또 다르다.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가 무능하다고 비난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무능한 것을 극복한 뒤 본인이 오면 더 유능해지는지에 대해 저는 의문"이라며 "그게 진정한 변화다. 변화하되 좋은 방향으로 변화냐 퇴행적으로 변화냐. 그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취적 변화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삶의 환경이 바뀌는 것이고 또 세상이 바뀌는 것이고 정치가 바뀌는 것 아니겠냐는 말을 그렇게 표현해봤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후보는 문재인정부가 집값 폭등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동티가 났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동티가 났다는 표현은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재앙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또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에 대해서도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차별화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김천=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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