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 근무 허위 여부에 대해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는 게 지금 정확한 사실관계"라고 해명했다.
김 단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건이 2004년 내지 2003년, 2002년이니까 한 15년 내지 18년 전의 상황들이고, 후보 배우자 말로는 본인이 게임산업협회의 일을 도와준 건 맞지만 그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지금 불분명하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게임산업협회가 출범하기 이전에 게임산업 무슨 연합회라고 하는 기구가 있었다고 한다"며 "연합회에서 게임산업협회로 발전한 것 같은데 본인이 어느 연합회인지, 협회인지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옛날 컴퓨터 자료라든지 혹시 이와 관련된 어떤 기록이나 파일들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김씨가) 상근으로 일했던 것도 아니고, 그 다음에 무슨 급여라든지 대가를 받은 건 아닌 것 같다"며 "본인 기억에는 무보수 비상근으로 게임산업협회를 도와줬다는 기억인 것 같아서 (게임산업협회)직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그럴 상황이 있지 않냐"고 했다. 게임산업협회와 그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사무국장 등으로 재직했던 최승훈씨의 폭로에 대해서는 "한 7, 8년 전 일이다 보니까 워낙 오래된 일 아니겠냐"며 "이제 배우자의 기억력 부분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의 지원서에 적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수상의 경우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부분이 배우자가 돋보이기 위한 욕심이었다고 표현한 부분"이라며 "애니메이션을 회사 명으로 출품을 했고, 회사 명의로 수상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돋보이고 싶어 자기가 수상을 한 것처럼 이렇게 기재를 한 부분은 '잘못됐다'는 게 배우자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혼 전 사생활 논란에 대해선 "그 분의 삶에 대해서 상황과 맥락이라는 게 있는데 학교에서 강의하고 작품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하고 이런 분이 무슨 쥴리를 할 일이 있을까"라며 "맥락 자체가 그냥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던지는 특정 진영이나 특정 후보 지지자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부인했다.
15일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김건희 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 근무 허위 의혹에 대해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라는 게 지금 정확한 사실관계"라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