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뒤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30일 공사가 1대 주주(30.1%)로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IPO에 나서기로 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KAI를 우리나라 항공 산업 발전의 핵심기업이자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단일 민간 지배주주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현재 M&A 시장환경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IPO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AI는 IPO 절차에 즉시 착수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는 "상장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시장친화적인 자금조달로 재무안정성을 높이며, 무엇보다도 KAI의 기업 가치를 시장이 결정하게 됨으로써 향후 진행하게 될 M&A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IPO후 M&A를 지체없이 추진하기 위해 IPO 준비중에도 민간 주주사와 긴밀히 협조해 잠재 인수자의 동향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지난해 매출액 1조866억원, 영업이익 504억원, 당기순이익 90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외거래시장에서 1만660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