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자사주 소각과 순수지주회사 시스템 전환으로 경영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지난 5월 테마섹의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자본금 증가부분(발행주식 10%)을 일정부분 상쇄하기 위해 지난 13일 자사주 4.5% 중 4%(481만924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며 "이는 주주가치 극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의 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순수지주회사 시스템으로 전환해 향후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 셀트리온제약(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 보유), 셀트리온DBI(자동차부품 제조) 등의 주요 주주로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와 해외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 회장인 서정진 대표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90% 보유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마진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얼마나 나눠갖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이번 순수지주사 형태 전환으로 서 대표의 지분은 희석되고 제3자 투자자 유입으로 판매마진 이슈는 더 이상 할인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