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간 최대 12만톤의 베트남산 요소를 도입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 11차 한국·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및 제 5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동위에서는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FTA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양국간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열린 유엔(UN)총회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23년 연간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양국간 교역·투자 다변화, 비관세장벽 완화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한국-베트남 요소공급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연간 최대 12만톤의 베트남산 요소가 한국에 도입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베트남이 수립중인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 우리 기업이 추진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등 우리 기업의 베트남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FTA공동위원회에서 양 장관은 한국·베트남 FTA가 그동안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FTA 경제협력 사업과 무역기술장벽 해소, 원산지정보교환 시스템, 무역구제조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한국·베트남 FTA 의류 원산지 기준 개정안 교환각서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베트남 의류 교역 관련 원산지 기준이 완화돼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섬유·의류 교역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제3대 교역국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그간 FTA와 민·관의 적극적 노력을 통해 양질의 투자 및 교역 확대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베트남 양국 및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세계 자유무역질서 회복과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등 상호호혜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1차 한국·베트남 산업공동위 및 제5차 FTA공동위를 개최했다. 사진은 요소수 대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 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