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가난을 비하하고, IT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자 '대선후보가 이렇게 무지하고 무례해도 되냐'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이다지도 무지하며 무례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더러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는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장담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일자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게 몇 년 안에 생긴다고도 했다"며 "위크넷,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스카우트, 인디드, 잡플래닛, 알리오, 피플앤잡, 월드잡, 나라일터를 정말 모르시냐"고 되물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8월에도 "윤 후보 본인이 꿈꾸는 나라의 모습을 하나씩 꺼내놓고 있는데 처참한 수준"이라며 "사회정의나 분배의 정의까지 윤 후보에게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나선 분의 시대 인식이 20세기, 아니 19세기에 머물러서는 안 되지 않겠냐"고 꼬집은 바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