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윤용로
기업은행(024110)장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개인대출과 비해 4배까지 올랐다"며 "중소기업도 재무개선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해외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평가할 때 중소기업 부실화를 가장 먼저 꼽는다"며 "대기업은 30대 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이 별로 없을 정도로 구조조정을 했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노력을 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170여개에 달하는 정부 혜택을 받기 위해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저하는 `피터팬 현상`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우리나라 중기혜택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돼있는 수준"이라며 "중소기업들은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외환위기 당시 500조원 수준이던 국내총생산(GDP)는 지금 1000조원으로 2배 가량 올랐지만 중소기업 부분은 정체돼 있다"고 꼬집였다.
마지막으로 윤 행장은 "연구개발(R&D)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