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인구이동이 11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원이 많아 1년 9개월째 순유출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지난 1월부터 11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0년 인구이동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난달 입주 예정 아파트는 증가하고 매매량은 감소하면서 인구이동을 상쇄하는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8%, 시도 간 이동자는 32.2%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시도 내 이동자는 8.2%, 시도 간 이동자는 4.8%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8569명), 인천(1616명), 충남(1374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서울(-1만554명), 대구(-1806명), 부산(-1507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9개월째 순유출되고 있다.
11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5%), 강원(0.9%), 충남(0.8%) 등은 순유입, 서울(-1.4%), 대구(-0.9%), 부산(-0.5%) 등은 순유출됐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