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당내 경선 상대였던 윤석열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탄핵 대선 때도 (저의 지 지율이)24%였는데"라며 "비상상태"로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후보가 19%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없겠느냐'는 질문에 "비상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고도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지상파 방송 3사 신년 여론조사에서 최대 28.4%, 최소 26.0%의 지지를 받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2017년 대선에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4.03%로 득표율 2위를 한 바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음주에는 10%대가 될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선 때 후보 검증을 하면서 (윤 후보가) 본인, 부인, 장모 비리로 본선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할 때 그렇게 모질게 내부총질이라고 나를 비난했는데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며 "당원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지난해 말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윤 후보 지지 메시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윤 후보이지 문(문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