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증시가 올해 들어 약세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해 급등 양상을 보였던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하에 미래 성장주에 대한 수급 유입 기대보다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주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폭과대 인식에 근거한 관련 테마주의 급반등 시점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하락률 상위 종목은 모두 NFT 관련 사업 추진 기대로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회사들로 분류된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중 상승률 1위는 위메이드맥스(1502.76%), 3위는 위메이드(814.70%), 6위는 컴투스홀딩스(544.50%), 8위는 네오위즈홀딩스(487.20%)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NFT 관련 기대감이 부각된 작년 하반기로 기간을 좁히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이 수익률 상위 1~3위를 기록하며 독주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연초부터 달라지고 있다. NFT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 증시전문가들은 우선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증시 환경 변화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가치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반도체, 자동차 섹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와, 기관의 매도 공세,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를 앞둔 수급 분산 등 대내외 악재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연초 주식시장은 성장주 보다는 대형 경기민감주(반도체·자동차 등)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낙폭과대 인식에 기반한 NFT 관련 급등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7일 관련 테마주 중 대장주인 위메이드맥스가 20% 가까이 오르는 등 급반등에 나섰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NFT 관련 산업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의 여지가 없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가속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고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는 NFT 관련주에 대해서는 단기 반등 시점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올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