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주한미군 기지 등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 간 전국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군무원 및 가족 등 관계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682명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재택치료가 안착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해 동네의원이 재택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하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