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본인과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자신의 '멸공'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신세계그룹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발언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수습에 나선 지 반나절 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라고 적었다. '멸공'이라는 단어 대신 '○○'으로 표기해 유추가 가능하도록 했다.
멸공 발언 이후 신세계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 하락했고, 온라인상에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