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회 합의 소식을 알리며 이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 연휴 전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응해 주신 이재명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후보 토론은 꼭 필요하다.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부족하단 말씀을 저는 드린 바 있다"고 적었다.
윤석열 후보가 13일 페이스북에 설 전 TV토론을 환영하며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올렸다. 사진/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앞서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부터 시작하는 법정 토론 3회 이외의 추가 토론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면 토론에 응할 수 있다는 '조건부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선대위 해체 및 선대본 체제로 전환을 발표하며 법정토론 외 TV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실무진에게 지시하며 입장을 바꿨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다.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누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TV토론회 협상을 열고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당은 설 연휴 전에 국정 및 현안 전반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