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는 3월경 정부가 1가구1주택자를 향한 보유세, 종합부동산세 완화 정책을 발표할 계획임을 전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본인이 투기 목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거나 물려받을 수밖에 없는 종중 주택, 상속 주택이 있지 않느냐"며 "1세대 주택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유세와 종부세를 좀 완화하는 제도들을 지금 현재 마련하고 있다. 아마 3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또 다른 정책이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근간을 흔들지 않으면서 집값을 하향 안정화시키는 기조 하에 불편한 일부의 제도들은 임기 안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국익이 막대하다"며 "어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조원대의 (천궁-Ⅱ) 수출이 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집트에서도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 나라의 지하철들이 들어서는데 거기에 전동차 수출이나 그 다음 여러 가지 터널 등 공사 부분도 함께 있어서 경제적 국익이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위험한 시기에 중동 순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시기에 순방 일정을 정하면서 경호원칙상 그런 부분들을 다 감안해서 일정을 합의하고 협의해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떤 대통령이든 해외 순방을 할 때는 국익과 미래를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서 걱정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것에 대해 평가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기말 대통령 순방에 대한 야당의 무조건적인 비판 시선에 대한 불편함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