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장초반 9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9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7.99엔(0.42%) 상승한 9100.83으로 개장한 후, 9시7분 현재 27.56엔(0.30%) 오른 9090.40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주택및 고용지표의 호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본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대표경선에 간 나오토수상과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정책논쟁이 본격화되면서 오자와의 적극적인 환율개입 발언도 소니와 캐논과 같은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1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엔고로 인해,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오자와는 “시장개입을 포함한 모든 방책을 과감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의 환율발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미스미전기 1.90%, 도요타자동차 1.47%, 소니 1.36%, 닛산자동차 1.05%, 캐논이 1.00% 오르는 등 수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다만,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부각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업종별로는 수송용기기(0.68%), 부동산(0.62%), 증권(0.62%), 건설(0.59%), 화학(0.56%), 철강(0.53%)업종이 오르는 반면, 항공(0.94%), 펄프/종이(0.4650, 고무제품(0.21%), 식료품(0.055)업종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일본시간 저녁 9시30분에 8월 미 고용통계가 발표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일 뿐 아니라, 미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주말을 앞두고 호재도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엔화와 선물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장세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