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여러분, 빈대도 낯짝이 있다"

이준석 '세대포위론'에 "염장 질러가며 자기이익 챙기나"

입력 : 2022-01-24 오후 1:59:02
[이천=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이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을 포함한 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해당 부정대출을 수사하고도 눈 감은 윤 후보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무관하지 않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린 즉흥연설에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이 LH가 공공개발하는 땅을 부산저축은행에 돈을 빌려서 샀다"며 "간이 부었을까요, 미쳤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LH가 (공공개발을)포기하게 된다는 것을 (민간사업자들이)미리 안 것"이라며 "LH에 공공개발을 포기할 힘이 누구에게 있었냐.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이 부정 대출해주고 10억원을 받았다. 이때 수사 책임자가 누구냐"고 했다. 이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윤석열"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대선이 끝나도 특검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못됐냐면 저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그랬더니 '~이라도'를 빼고 대선이 끝난 뒤에 특검하자고 그랬다고 조작해서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방송에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서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며 "돈은 다 먹었다는 게 녹음에서 나오는데 왜 수사를 안 했냐, 왜 국민의힘이 LH를 포기시켰냐, 하나은행이 1조3000억원을 조달하면서 돈을 안 갖고 소수가 먹었나, 고위 검사 출신과 무슨 관계인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보세요. 국민의힘 여러분, 빈대도 낯짝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이 후보는 모여든 시민들을 바라보지 않고 카메라를 정면 응시하며 발언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세대포위론'과 관련해 "청년들의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50대를 포위해서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 그는 "세대를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며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서, 소위 염장을 질러가면서 자기이익을 챙기고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매타버스, 이천 민심 속으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천=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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