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선 후보자 검증 문제가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서는 관련 책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예스24의 '20~26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윤석열 X파일'은 이번 주 정상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9~25일)와 알라딘(20~26일)에서도 책은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20대 대통령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책이다. 전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15개월 취재기로, 비리의혹과 도덕적 일탈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다룬 ‘굿바이, 이재명’도 이번주 상위권(인터파크도서 5위, 예스24 7위)를 유지했다. 배우 김부선의 변호사로 알려진 장영하씨가 이재명 후보에 관해 쓴 책이다. 친형이던 고 이재선 과의 관계를 그들의 가족 증언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올해는 연이어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높다. 서점가에도 대선후보들과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설 명절과 졸업 시즌을 앞두고 리커버 에디션 책들을 찾는 흐름도 활발하다. 책 표지를 눈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불편한 편의점'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2위, 예스24 3위에 자리했다.
리커버 에디션은 통상 10만 부나 100쇄 기념 등 특정 판매목표를 달성했을 때만 기획되다가 최근에는 그 방법들도 다양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사회 문화적 의미를 지닌 기념일이나 작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예스24는 '노동의 날'이나 '책의 날'을 기념한 자체 기획도 진행하고 있다.
손민규 예스24 인문·사회·역사 MD는 "리커버 에디션은 이미 읽은 독자들과 아직 읽지 못한 독자들 모두에게 다가가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