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최근 ESG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ESG Korea 2021' 운영 결과인 'Way to ESG' 임팩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ESG Korea 2021은 SK텔레콤이 ESG 교육 과정·ESG 진단 심화 과정·사회적 가치 측정 과정 등에 특화한 투자·보육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타트업의 ESG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총 14개 스타트업이 ESG Korea 2021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ESG 진단 도구를 적용해 참여 스타트업 사업모델의 사회·환경적 영향과 기업 경영·운영 방식을 확인했다.
ESG Korea 2021 참여 스타트업들은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맞춰 사회적 임팩트를 생산한다.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재생에너지 수급 안정이나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수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
SK텔레콤의 ESG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보고서 Way to ESG. 사진/보고서 갈무리
ESG Korea 2021 참여 기업 중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솔루션 기업 '식스티헤르츠'는 가상발전소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수익성을 높이고 발전소 간 발전량 예측 오차를 줄여준다. 태양열·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 차이가 커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기 어려운데, 전력 수급을 원활히 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는데 돕는 것이다.
식스티헤르츠 외에도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거·선별을 돕는 솔루션을 만드는 '이노버스', 발달장애 예술가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플랫폼 '디스에이블드' 등이 지난해 내내 SK텔레콤의 도움을 받아 ESG 활동을 이어갔다.
KT도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추진실을 신설하고 디지털&바이오헬스 P-TF 조직을 신설했다. KT의 디지털&바이오헬스 P-TF는 2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여기에는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중독문제를 소프트웨어로 치료하는 전자약 스타트업 '뉴로시그마'에 투자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기후 변화 웰니스·헬스케어 등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는 벤처캐피털(VC)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사외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