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설 연휴 중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귀향·귀경시 진단검사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도 찾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의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0년 설립된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다. 1일 최대 45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설 연휴에도 키트 공급 확대를 위해 주말을 포함해 설 연휴 5일 중 4일 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공장인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찾아 실시간 유전자 증촉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되기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직접 생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송공장 방문 일정을 마친 후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현재 귀향·귀경시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교통 요충지 중심에 임시선별검사소 9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것은 진단검사 활성화 차원에서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설 연휴 이동이나 모임 자제를 요청하면서 부득이한 경우 귀향·귀성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김보라 안성시장 및 정혜숙 안성시 보건소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