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론조사는?…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 내 박빙

6곳 여론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안철수, 5곳서 지지율 하락
'대선 승부처' 2030·서울서 윤석열 우위 확인…이재명, 4050 강세

입력 : 2022-02-02 오후 3:34:3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설 연휴 기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어느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표된 총 6곳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앞섰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라는 점에서 어느 후보의 우위를 단언할 수 없었다. 연말연초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도 확연한 정체기에 들어갔다.
 
1일 <뉴스토마토>가 설 연휴 기간 발표된 CBS·KBS·TBS·뉴데일리·데일리안·오마이뉴스 등 6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윤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5.4%포인트, 적게 0.5%포인트 차이가 나갔다. 안 후보는 6곳 중 5곳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 윤석열 격차, 모두 오차범위 내…최대 5.4%포인트·최소 0.5%포인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가장 컸던 건 뉴데일리와 데일리안 조사였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국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39.7% 대 윤석열 45.1%로 집계됐다. 격차는 5.4%포인트였다.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후보는 4.2%포인트 급등했다. 안 후보는 1.2%포인트 떨어진 8.3%를 기록했다. 또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38.1% 대 윤석열 43.5%로, 격차는 역시 5.4%포인트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2.5%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안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한 7.8%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었던 건 CBS 조사였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33.0% 대 윤석열 32.5%였다.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등락이 없었다. 안 후보는 1.3%포인트 줄어든 9.4%를 기록했다.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상승·하락 반복…안철수 5곳서 하락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상승·하락이 반복됐다. 이 후보는 3곳에서 상승, 3곳에서 하락했다. 뉴데일리·PNR 조사에서 4.2%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지지율 상승을 보였고, KBS·한국리서치(27~29일 조사, 전국 1000명) 조사에서는 1.3%포인트 줄며 가장 큰 차이로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윤 후보는 2곳에서 상승, 3곳에서 하락, 1곳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 4.8%포인트 오르며 지지율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KSOI·TBS(28~29일 조사, 전국 1000명) 조사에서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안 후보는 6곳 가운데 5곳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데일리안·공정 조사에서 최대 2.0%포인트 지지율 하락을 기록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다고 해도 오마이뉴스·리얼미터(23~28일 조사, 전국 3047명) 조사에서 0.3%포인트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자 담합 토론 규탄 철야농성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4050 강세 속 윤석열 2030 우위 지속
 
이 후보가 40·50대에서 확실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윤 후보의 20·30대 우위는 계속됐다. 윤 후보는 20대의 경우 6곳 모두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CBS·서던포스트 이재명 18.3%대 윤석열 30.2%, 뉴데일리·PNR 이재명 32.1% 대 윤석열 41.2%, KBS·한국리서치 이재명 20.0% 대 윤석열 26.9%, TBS·KSOI 이재명 26.0% 대 윤석열 37.0%,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이재명 27.6% 대 윤석열 38.9%, 데일리안·공정 이재명 26.6%, 윤석열 43.7%로, 윤 후보가 2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는 30대도 6곳 가운데 4곳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뉴데일리·PNR 이재명 33.9% 대 윤석열 46.9%, TBS·KSOI 이재명 31.5% 대 윤석열 46.0%,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이재명 34.1% 대 윤석열 38.6% 데일리안·공정 이재명 35.0% 대 윤석열 46.4%로 집계됐다. 이준석 대표의 성별 갈라치기로 2030 남성 표 결집이 빠르게 이뤄지며 세대포위론을 형성한 모습이었다. 
 
윤석열, 5곳 조사서 서울 지역 우위 확인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윤 후보는 6곳 중 5곳에서 이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CBS·서던포스트 이재명 29.6% 대 윤석열 37.4%, 뉴데일리·PNR 이재명 36.9% 대 윤석열 47.2% KBS·한국리서치 이재명 30.0% 대 윤석열 40.7%,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이재명 32.9% 대 윤석열 41.3%, 데일리안·공정 이재명 36.5% 대 윤석열 44.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