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 민심은 '정권교체' 아닌 '일 잘하는 이재명'"

"D-30 선거전략 '이재명의 장점' 극대화…지지층 결집도 본격화"

입력 : 2022-02-02 오후 1:15:0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설 민심에 대해 '정권교체'보다는 '일 잘하는 이재명'으로 판단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자신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설 민심 관련 브리핑을 갖고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추세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설 연휴 민심을 취합해본 바로는 대체로 정권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재명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사람보다는 행정경험이 있는 이 후보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고 정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러한 설 민심 영향 때문에 설 연휴 직전부터 저희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며 "연휴 이후 여론조사를 취합해 봐야겠지만 반등세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 후보 지지율은 ARS(자동응답 전화조사)를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많이 뒤지고, 전화면접은 근소하지만 앞서는 게 (지난)3주 양상이었다"며 "설 연휴 직전 흐름으로는 ARS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관망세였던 지지층 결집에 희망을 걸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도 한다"며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간 관망하다가 결집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했다. 대선이 양자 대결로 치닫는 상황에서 관망세였던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표심이 민주당 주자인 이 후보에게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 본부장은 앞으로의 선거 방식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장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D-30 전략은 이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에 집중한다고 방향을 잡았다"며 "선거 막바지가 되면 국민들이 양 후보의 장점과 단점을 보고 비교하게 된다. 대장동과 같이 네거티브 이슈에 집중하는 윤 후보보다는 유능함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후보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 각각의 타깃 마케팅을 넓게 진행하겠다"며 "기동성을 살려서 캠프 기조를 공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공세적 기조 전환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당의 공보 체계와 정책발표 체계가 산만했다고 보고 있기에 이를 축약시켜 집중력있게 하겠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본부장은 3일 열릴 첫 4자 TV토론이 중도층 표심 향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들이 TV토론을 보고 (어떤 후보를 뽑을지)판단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봐서는 TV토론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난히 부동층이 많은 대선이기에 선거 일주일을 남겨 놓고 (후보)결정에 들어가는 부동층의 향배도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우상호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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