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뤄진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40.4% 대 윤석열 38.5%로, 격차는 1.9%포인트 차이였다.
3일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날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4%, 윤 후보는 38.5%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1%,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0.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지난달 22~24일 조사에서 38.5%의 지지를 받은 이후 이번 조사에서 40.4%로 1.9%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윤 후보는 40.2%에서 38.5%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10.0%에서 8.2%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안 후보의 경우 지난달 8~10일 조사에서 11.0%를 기록한 이후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 이재명 31.2% 대 윤석열 37.2%, 30대 이재명 43.1% 대 윤석열 34.7%, 40대 이재명 50.5% 대 윤석열 30.1%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32.1% 대 윤석열 50.9%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39.3% 대 윤석열 42.6%로 윤 후보가, 경기·인천에서는 이재명 40.7% 대 윤석열 37.1%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34.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윤 후보는 호남에서 18.1%로 2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26.7% 대 윤석열 49.0%로, 윤 후보가 큰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