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10개국의 신임 주한대사를 만나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자총회(COP33)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0개국의 주한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 후 주한대사들을 접견했다. 신임장 제정식에는 벨기에, 캄보디아,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카타르, 동티모르, 벨라루스, 그리스, 탄자니아, 스위스 등 10개국의 신임 주한대사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후 신임 주한대사들과 접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접수국의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다. 또 제정식은 접수국의 국가원수가 해당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는 절차다. 문 대통령은 이날 10개국의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을 받은 후 각 대사들과 만나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인데, 한국과 여러분들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신임 주한대사들의 한국 부임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추어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8년 COP33을 유치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고, 해양수도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10개국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신임 주한대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제기한 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