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인수 과정에서 문서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던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가 인수 조건에 대한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우건설(047040) 본사에서 열린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와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가 요구한 △인수 관련 사항 △독립경영 보장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 △고용보장과 노동조합 활동의 인정 △조합원의 처우 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보장 등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조항을 수용했다.
양측은 독립경영과 관련해 별도법인 유지 및 사명 유지를 비롯해 대우건설에서 재직 중인 임원 중에서 대표이사 선임(인수 종료 후 3년 한정), 집행임원 선임 시 대우건설 외 인력 선임 50%로 제한(인수 종료 후 3년 한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처우 개선과 관련해선 3년 이내 동종업계 상위 3개사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등 노조가 요구한 5개 조항을 모두 수용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향후 대의원대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 등을 위해 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PMI)는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