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KG이니시스가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대형 가맹점 확보에 따른 결과다.
KG이니시스(03560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매출이 1조120억원, 영업이익이 100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규모다. KG이니시스 매출이 1조원,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5982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역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 대비 16.0%, 11.4%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측은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 팽창과 주도적인 가맹점 확대에 힘입어 이룬 결과”라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KG이니시스에 따르면, 2021년 거래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샘, 홈플러스 등 굵직한 가맹점이 편입되고 애플, 넷플릭스, 스타벅스, 발란 등 카테고리별 주요 가맹점 거래액이 나란히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022년에는 해외 의류,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다부문의 국내외 가맹점을 늘려가는 동시에 신규 론칭한 ‘렌탈페이’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해 통합 렌탈 솔루션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가맹점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말 해외에서 국내 쇼핑몰 결제가 가능한 일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해당 서비스의 적용 확대 및 결제 가능 지역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커머스 산업에서 시장 성장성에만 기대선 살아남을 수 없다”며 “신규 소비자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맞춤형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PG의 틀을 깨는 신사업 육성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