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는 1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44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액이 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19억원 영업손실에서 48억원 영업이익으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플로(FLO)의 오디오 플랫폼으로의 전환 및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입자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공연 사업 재개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대로 실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용 효율성을 높인 점도 영업이익 증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드림어스컴퍼니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디오·영상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돌핀을 인수하고,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제작 기반을 강화했다.
실제로 오디오 콘텐츠를 론칭한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오디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약 210% 증가했으며, 오디오콘텐츠와 음악을 포함한 인당 플로 평균 청취시간도 133%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 서비스를 도입한 뒤 6개월만에 약 10만개의 테마리스트를 확보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스튜디오돌핀을 통해 플로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안에 플로를 누구나 오디오 크리에이터가 되어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플로에서 크리에이터가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음악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투자 및 유통 역량 강화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박철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기획Unit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플로의 오픈 플랫폼화를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과 IP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는 드림어스컴퍼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