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MD와 손잡고 'GPU 주권' 시동…AI 인프라 판 흔든다

AMD CEO, 네이버 1784 방문…AI 인프라 협력 위한 업무협약
차세대 GPU 기반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등 전방위적 협력
최수연 대표 "AMD 협력으로 기술 주권 공고히"

입력 : 2026-03-18 오후 6:05: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제2사옥 1784에서 AMD와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네이버와 AMD가 네이버 1784사옥에서 만남을 갖고,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해 기술 협력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GPU 수급 경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 AI 인프라는 엔비디아 중심 구조가 고착화된 상태로,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AMD와 협력에 나선 것은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의 비용 구조와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AMD의 차세대 GPU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확장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습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사는 학계 연구진을 대상으로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도 추진합니다.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기술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사 수 AMD CEO는 "네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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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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