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호감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3.7%를 기록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41.0%)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40.3%에서 43.7%로 3.4%포인트, 이 후보는 40.5%에서 41.0%로 0.5%포인트 올랐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3.7%가 윤 후보를, 41.0%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8.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1.4%,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 각각 0.8%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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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모든 세대에서 높아졌다. 특히 40대에서 비호감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40대 52.2%에서 61.0%로 8.8%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분노와 사과 요구가 40대 표심을 뒤흔든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30대에서도 38.3%에서 42.8%로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비호감도가 높아졌다. 20대 36.0%에서 39.0%로 3.0%포인트, 50대 36.9%에서 40.5%로 3.9%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40대 이재명 28.4% 대 윤석열 61.0%, 50대 이재명 40.5% 대 윤석열 48.1%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보다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48.8% 대 윤석열 32.2%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에서는 팽팽했다. 20대 이재명 39.0% 대 윤석열 40.4%, 30대 이재명 44.4% 대 윤석열 42.8%로, 두 후보가 2.0%포인트 내 격차로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비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이재명 40.6% 대 윤석열 42.6%, 경기·인천 이재명 40.6% 대 윤석열 46.0%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20.4% 대 윤석열 65.6%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큰 격차로 높았고,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39.8% 대 윤석열 42.5%, 강원·제주 이재명 40.3% 대 윤석열 41.4%로 오차범위 내였다. 반면 대구·경북 이재명 53.7% 대 윤석열 24.6%,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49.0% 대 윤석열 39.8%로, 영남은 이 후보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39.9% 대 윤석열 41.8%로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접전을 벌였다. 보수층 이재명 63.8% 대 윤석열 18.7%였고, 진보층으로 눈을 돌리면 이재명 18.2% 대 윤석열 71.7%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비호감도는 외연 확장성을 한계 짓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6명, 응답률은 8.8%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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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