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G동부제철(016380)이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기술과 품질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지난주 당진공장에서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X-TONE) 제품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선도장 PCM 컬러강판에 사용되는 도료의 용제를 석유계에서 친환경 바이오로 대체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을 정제해 바이오매스 용제를 추출하고, 이를 컬러강판 PCM 도료에 적용한 곳은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용제는 도료의 절반가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이를 바이오매스로 바꾸면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G동부제철은 이번 제품 개발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가진 엑스톤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동부제철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 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와 안료 또한 식물성 기반 친환경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저탄소 친환경 공정을 위한 LOW PMT(도료를 낮은 온도에서 건조하는 기술), LOW VOC(도료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적게 들어가는 기술), 수용성 도료 등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행보가 여러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이어져 왔지만,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기반의 도료를 적용한 시도는 이례적" 이라며 "KG동부제철은 저탄소 공정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