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다시 추월했다. 민주당 39.7% 대 국민의힘 35.0%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2주 전 국민의힘이 3.7%포인트 앞섰던 것에서, 이번주에는 민주당이 4.7%포인트 앞서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민주당은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오른 가운데 특히 40대와 50대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또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에 앞서며 선전했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9.7%, 국민의힘 35.0%로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국민의당 12.1%, 정의당 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1.8%, 없음 6.9%,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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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4.0%에서 39.7%로 5.7%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7.7%에서 35.0%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국민의힘이 3.7%포인트 앞선 상황에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4.7%포인트 우세로 역전됐다.
민주당은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40대와 50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40대 52.4%에서 59.1%로 6.7%포인트, 50대 37.1%에서 48.7%로 11.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특히 30대와 4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30대 41.7%에서 31.6%로 10.1%포인트, 40대 24.5%에서 20.1%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40대 민주당 59.1% 대 국민의힘 20.1%, 50대 민주당 48.7% 대 국민의힘 33.8%로, 민주당이 압도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29.9% 대 국민의힘 47.1%로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앞섰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30대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20대 민주당 30.0% 대 국민의힘 34.8%, 30대 민주당 34.4% 대 국민의힘 31.6%였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서울 민주당 36.1% 대 국민의힘 34.5%, 경기·인천 민주당 42.2% 대 국민의힘 33.4%였다. 여권의 강세지역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4.9% 대 국민의힘 15.2%로 민주당이 대략 4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진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대구·경북 민주당 27.0% 대 국민의힘 50.0%였다. 같은 영남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33.5% 대 국민의힘 38.3%로, 오차범위 내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민주당 36.3% 대 국민의힘 38.1%, 강원·제주에선 민주당 38.3% 대 국민의힘 40.7%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36.6% 대 국민의힘 27.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4.3% 대 국민의힘 64.0%,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69.1% 대 국민의힘 11.3%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6명, 응답률은 8.8%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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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