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토킹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경이 조속하게 강구해, 여성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스토킹 범죄에 대한 제도적 보호 조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경찰의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에 시달린 끝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끝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의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중국 국적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남성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3분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