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에 직면해 있다고 앤드루 보섬워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 펀드 매니저가 주장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섬워스는 전화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지불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며 "유로존이 마련한 구제 프로그램이 만료되면 그리스는 결국 디폴트 위기에 처하거나 채무 재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구제 프로그램 만기 전까지 그리스가 약 820억유로(1060억달러)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뜻대로 쉽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수준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들지 않으면 그리스 정부가 감당해야할 부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그리스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국채와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현재 902베이시스포인트(bp)로 지난 6월 785bp보다 확대된 상황이다.
이날 그리스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1.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