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의료체계를 재택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전화상담·처방의 동네의료기관이 6000곳을 넘어섰다. 재택치료자 중 집중적 모니터링을 하는 건강관리 기관은 700곳을 넘기는 등 20만명 이상의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도 5000곳 이상 늘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6055곳(호흡기전담클리닉 포함)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45만493명이다. 재택치료자 수는 연일 5만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60세 이상 혹은 50세 이상 중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이 집중관리군에 해당한다. 나머지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이다.
정부가 지난 10일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하면서 일반관리군은 자택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처방을 받게 됐다. 따라서 재택치료자는 약국의 처방의약품을 전달받을 수 있다.
정부는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재택치료자들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193곳이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728곳으로 20만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다.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단기외래진료센터는 87곳 운영되고 있다.
재택치료 관련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 단기외래진료센터 등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택치료 생활안내, 격리해제일 등 행정적 문의 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241곳이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444곳으로 늘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484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3일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 전환된 이후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우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개인이 약국 등에서 자가검사키트(일반용)를 구매해 실시하거나 의료기관(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 선별·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가능하다.
김승일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상황관리팀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청 및 게시는 국민 안내를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병·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신청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6055곳(호흡기전담클리닉 포함)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