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비호감도, 윤석열 46.2% 대 이재명 41.7%

윤석열 30·50대, 이재명 20대 상승…중도층, 이 38.0% 대 윤 48.6%

입력 : 2022-02-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비호감도가 46.2%를 기록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41.7%)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지난주(2.7%포인트)보다 늘었다. 비호감도는 외연 확장의 한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막판 부동층 싸움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6.2%가 윤 후보를, 41.7%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2.9%, '없음' 0.8%, '잘 모르겠다'는 0.7%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30대와 50대에서 눈에 띄게 높아졌다. 30대 42.8%에서 49.8%로 7.0%포인트, 50대 48.1%에서 57.5%로 9.4%포인트 크게 올랐다.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는 비호감도 소폭 낮아지거나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비호감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20대 39.0%에서 51.4%로 12.4%포인트 껑충 뛰었다. 반면 30대에서는 44.4%에서 37.6%로 6.8%포인트 낮아졌다. 40대와 50대에서는 소폭 감소했고, 60대 이상에서는 다소 올랐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30대 이재명 37.6% 대 윤석열 49.8%, 40대 이재명 26.2% 대 윤석열 60.7%, 50대 이재명 37.0% 대 윤석열 57.5%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보다 높았다. 반면 20대에서는 이재명 51.4% 대 윤석열 38.6%, 60대 이상 이재명 51.2% 대 윤석열 32.2%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비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이재명 37.8% 대 윤석열 49.5%, 강원·제주 이재명 39.4% 대 윤석열 49.2%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41.5% 대 윤석열 45.8%로, 오차범위 내였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19.5% 대 윤석열 61.3%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이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대구·경북 이재명 53.8% 대 윤석열 36.9%,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50.1% 대 윤석렬 36.6%로, 영남은 이 후보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47.6% 대 윤석열 45.0%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38.0% 대 윤석열 48.6%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9.9%에서 38.0%로 1.9%포인트 줄었고, 윤 후보는 41.8%에서 48.6%로 6.8%포인트 상승하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보수층 이재명 66.0% 대 윤석열 20.9%였고, 진보층으로 눈을 돌리면 이재명 16.7% 대 윤석열 74.0%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1명, 응답률은 8.6%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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