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투자주의환기종목 '원풍물산' 4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투자 유의'

결산 시즌 코스닥 상장사 '투자 유의'

입력 : 2022-02-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한 원풍물산(008290)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원풍물산의 경우 앞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만큼 결산시즌에서 검토·감사의견이 표명되지 않거나 한정의견을 받을 경우 바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원풍물산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주가가 23.08%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6.12% 상승한 84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22.50% 급등하며 1000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원풍물산은 최근 영업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높은 종목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별도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5년 연속 손실이 이어지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다.
 
원풍물산은 지난 2018년부터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으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영업손실 13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공시한 상황이다. 
 
특히 원풍물산은 지난해 3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던 만큼,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바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거래소는 기업계속성 및 경영투명성에 주의를 요하는 기업을 투자자가 사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는 △최대주주 등 경영권이 변동되는 경우 △유상증자 등 출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상환되는 경우 △감사의견 비적정(한정, 의견거절, 부적정)을 받는 경우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 취약점이 존재하거나 검토·감사의견이 표명되지 않을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돼 상장폐지 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투자주의 환기종목의 경우 재무 건전성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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