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목표로 세운 세계 5대 백신 강국, 바이오 선도국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허브 국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WHO는 전날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정과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며 "우리 정부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비롯해 여러 국가, 기구들과 백신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보건위기 극복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개도국들의 백신 역량 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국가가 되었다"며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백신 자급화와 백신 불평등 해소에 적극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에겐 또 하나의 기회"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해외수출과 백신 생산 허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혁신 능력과 사람 투자를 기반으로 성공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쉼없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