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증가율 주춤..MMF 1년만에 가장 큰 폭 감소

M2 7월 증가율 전년동월대비 9.3%

입력 : 2010-09-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머니마케펀드(MMF)와 시장형 상품 감소로 광의통화(M2)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M2(평잔) 증가율은 9.3%를 기록했다.
 
협의통화(M1)에 2년미만 정기예적금, 시장형상품을 더한 M2는 지난달 은행들이 정기예적금 수신을 늘리면서 9.7%까지 증가율을 높였지만 한달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시장형상품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MMF와 기타수익 증권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은 5조6000억원 감소했다.
 
MMF는 5조2000억원 줄어들어 지난해 8월 9조 감소에 이어 1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13조9000억원이 늘어나며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송일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정부예금이 증가했고 반면 그만큼 민간신용은 축소됐다"며 "MMF의 경우 금리 경쟁력이 감소하며 MMD등 다른 상품으로 이동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M1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1.1%로 6월(10.5%)에 비해 증가했다. 증가폭은 3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축소되었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하는 금융기관 유동성(Lf) 증가율은 8.8%로 전월(9.3%)에 비해 줄었다.
 
광의유동성(L)은 말잔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해 전월(9.5%)보다 증가율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8월중 M2 증가율은 전월보다 낮은 8%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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