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25일 정은보 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점검·논의했다.
해외순방 중 비대면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 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업권별 취약 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강조했다.
또한 정 원장은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하고, 현지 주재원과 유학생들이 자금송금 중단·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즉시 가동하도록 했다.
한편 정 원장은 해외순방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영란은행(BOE) 총재,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및 무디스 회장 등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최고위급 인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통화정책 정상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악화로 급속하게 전이될 상황에 대비해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을 협의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