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대리점 안가도 단말기 바꿀 수 있다.

USIM잠금장치 해제…오는 7월부터.

입력 : 2008-05-23 오전 9:43:00
앞으로는 휴대폰 이용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휴대폰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게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22일 제10차 전체회의를 열고 3세대(3G) 이동통신인 광대역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전화의 잠금설정(USIM Lock)을 해제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번 방통위의 결정으로 WCDMA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는 오는 7월부터 USIM잠금설정을 전면해제하고,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에 상관없이 USIM정보교환만으로 주요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3G 휴대폰가입자는 가입자정보 담긴 식별카드(USIM)만으로도 휴대폰단말기 교체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사용서비스에 성공했던 기존 2세대(2G) 다중부호분할접속(CDMA)서비스방식은 휴대폰에 USIM카드가 부속처럼 부착돼, 이른바 휴대폰의 지문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2G 가입자들은 휴대폰단말기를 바꿀 때마다 새로운 단말기내 USIM 카드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던 것이다.
 
방통위는 USIM잠금설정 해제결정과 함께 각 사업자들이 3G 서비스중 음성통화, 영상통화, 발신번호표시(CID), 단문메시징서비스(SMS) 4개 핵심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는 USIM교체만으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 등 데이터통신과 모바일뱅킹 등 부가서비스 이용이 당장은 힘들다는 얘기다.
 
이같은 지적에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이터통신이나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USIM해제에 따른 실행보완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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