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9일 앞둔 28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이곳에 조상과 부모의 묘소가 있다. 전날인 27일 부산·울산·경남(PK)를 순회하며 통합정부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보수 텃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오후엔 경주시 황남동,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광장, 안동시 서동문로 웅부공원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전날 PK에서처럼 TK 유세에서도 균형발전과 통합정부, 유능한 경제·안보 대통령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K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는 점을 고려, 포항과 구미 등에선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적을 치켜세우며 보수 민심에 구애할 전망이다. 포항엔 포스코가 있고, 구미는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동시에 경제와 안보를 위해 더 이상 지역과 이념, 진영을 가리지 말고 통합정부를 구현하자는 구상을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