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중견기업의 애로를 접수하고 실효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중견련은 비상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유관 부처와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련은 2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견기업 애로 접수 센터’를 긴급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해당 지역과 거래 중인 중견기업의 직·간접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개설됐다.
원·부자재와 에너지 자원 수급, 물류, 결제 등 구체적인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 가동한 전략물자관리원의 ‘러시아 데스크’는 물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우크라이나 비즈니스 애로 상담 센터’, 한국무역협회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애로 접수 창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중견기업의 개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맞춤 지원을 위해 중견기업-중견련-산업부 간 핫라인도 가동한다. 현지 상황 변화에 따른 필수 정보와 지원 현황·성과를 공유하고, 지원 사안별 유관 부처 협력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견련 홈페이지, 유선, 이메일 등을 통해 중견련 회원사를 포함한 모든 중견기업의 관련 애로와 건의 사항을 접수한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해당 지역에 진출한 중견기업의 즉각적인 애로는 물론, 원자재 수급,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식량 파이프 훼손, 계약 차질 등으로 인한 산업계 전반의 장기적인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평화적 연대, 개별 기업의 애로 해소와 함께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 이후 우리 산업의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지속적인 교류, 협력의 공간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