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오미크론발 유행 확산이 커지면서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25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30만명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4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48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8만6169명보다 5만8720명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확진자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종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21만9240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확진자수는 2월25일 16만5889명, 26일 16만6201명, 27일 16만3562명, 28일 13만9626명, 3월 1일 13만8993명, 2일 21만9240명, 3일 19만8803명이다.
전날 시도별 확진자수는 경기 7만6041명, 서울 5만9277명, 인천 1만5446명 등 수도권에서 15만764명(61.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9만4125명(38.4%)으로 부산 1만1125명, 경남 1만168명, 대구 9237명, 경북 8364명, 충남 7808명, 충북 6739명, 광주 6720명, 전북 6543명, 대전 5958명, 울산 5814명, 전남 5562명, 강원 5459명, 제주 3050명, 세종 1578명 등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 7만명을 넘어선 건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완화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행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10시'의 거리두기 조치에서 인원 제한 조치는 유지하되 영업시간 제한만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은 오는 13일 종료된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