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일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조치에 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당선 즉시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 50조원의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내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다"며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앞서 저는 밤 12시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터라 아쉬운 바도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 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역은 '제2의 국방'인 만큼 그동안 방역 조치에 협조해 주신 우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희생에 대해 신속한 지원과 보상이 제일 과제"라며 "늘어나는 서민들의 가계부채를 외면한 채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에)당선되는 즉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 50조원을 확실히 마련해 보상해드리겠다"며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신용대사면'과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는 '한국형PPP'도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취임 즉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해 올여름이 가기 전, 국민들의 일상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경기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부연했다.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