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청년 보좌역들로부터 전달받은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정책 수립과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고한승 회장은 대선 이튿날인 10일 "바이오산업을 위한 단기 및 장기의 정책 로드맵을 산업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시해달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단순히 이슈 위주로 짜인 계획이 아닌 바이오 기업의 주기와 생태계를 반영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려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고한승 회장은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
고한승 회장은 "기업의 기술 개발 속도에 맞춰 정부 또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혁신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달라"라며 "시장환경의 변화 및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의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특성에 맞춰 포지티브 규제보다는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달라"라고 언급했다.
고한승 회장은 초기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벤처 특성상 초기자금이 중요하므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초기 투자 생태계를 마련해주길 바란다"라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바이오 벤처들이 정부의 아낌없는 제도적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위주의 제도 개혁의 틀을 마련해달라"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