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035720)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카카오 측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18.72%다. 이날 기준 SM엔터테인먼트 종가를 반영하면, 카카오 인수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은 지난해까지는 CJ ENM이 인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왔고, 당시 카카오도 인수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카카오가 네이버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대해서도 카카오는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 측은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에 대한 해명 공시(미확정)후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사옥 내부 전경. (사진=이선율 기자)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