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003550)그룹이 협력회사를 성장파트너로 육성키로 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믿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기술과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주요 9개 계열사와 100여개의 협력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LG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LG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난 8월초께 발표한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분야별로 나눠 파트너십 상생경영으로 실천키로 했다.
선발된 중소기업에게는 그린 신사업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오는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와 장비국산화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ED 증착장비의 국산화 목적으로 중소기업 2곳과 손잡고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LCD생산라인 장비 국산화 비율을 현재 60%대에서 차기 생산라인 건설시에는 80%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금지원과 결제조건도 개선해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이 4개사의 올해 예상되는 연간 협력회사 거래대금 규모는 LG전자 6조원을 비롯해 모두 8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